• 2022. 11. 15.

    by. mei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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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화과

     

    무화과(Fig)

    뽕나무과 무화과나무 속에 속하는 과일이다. 인류가 재배한 최초의 과일 중 하나. 유럽의 지중해 지역과 중동에서 많이 먹는 과일이고 한국에서도 경기도나 강원도에서는 추워서 자라기 어렵지만, 전라남도, 경상남도 쪽으로 가면 생산 철 (9월 전후)에 흔히들 먹는 과일이다. 이때쯤 남해안 지방에 가면 길거리에 말 그대로 널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독교 교인들에게는 성경에 자주 출연해 친숙한 과일이다. 구약에서는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이브가 수치심을 느끼고 옷 대신 입은 것이 무화과의 잎이다. 이러한 이유로 선악과가 무화과라는 전승도 있다. 이 부분에 관해 자세한 건 선악과 문서로. 신약에서는 예수가 무화과나무를 말린 바 있다.

     

    그리스에서는 『오디세이아』에 언급된 것으로 보아 호메로스 시대부터 무화과를 재배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스인들이 무화과를 선호한 까닭 중 하나는 나무 열매 중에서 자연의 기교로 숙성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스인들이 무화과를 좋아한 또 다른 이유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화과는 그리스인들에게 중요한 양식이었다. 잘 익은 무화과는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인식했으며, 의사들은 건강이 나쁜 사람들에게 무화과를 처방하기도 했다. 그래서 무화과의 풍작은 매우 중요했다. 그리스 사람들은 음경을 닮은 무화과의 열매를 보고 무화과에 정력 강화의 효험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들은 디오니소스 축제와 연관해서 생각했다. 아테네에서는 처녀들이 잘 익은 무화과를 황금 바구니에 담아 디오니소스 의식에 가져갔으며, 무화과로 깎은 음경을 다산의 상징으로 바쳤다.

     

    무화과(無花科)를 그대로 풀이하면 ‘꽃이 없는 열매’다. 그러나 무화과 꽃은 우리가 아는 꽃 모양과 다르다. 무화과 열매라고 부르는 초록색깔 열매가 바로 무화과 꽃이다. 꽃이 필 때 꽃받침과 꽃자루가 길쭉한 주머니처럼 비대해지면서 수많은 작은 꽃들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버려 보이지 않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엔 꽃도 없이 어느 날 열매만 익기 때문에 그만 꽃 없는 과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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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화과 영향 및 효능

    무화과는 칼로리가 100g당 약 50kcal 정도이며 일반과일들 보다는 수분량이 적고 무기질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그리고 피신이란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어 위를 보호하고 소화에 도움되며 고기와 함께 먹어도 좋다. 또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며 셀레늄도 풍부해서 항염작용까지 하기에 면역력에도 도움된다. 또한 당뇨에도 도움되는 성분이 있다.

    무화과 부작용

    무화과는 많이 먹으면 혀가 따갑고 쓰리다. 무화과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피신(ficin) 때문이다. 

    다른 과육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있다. 그런데도 유독 무화과를 먹을 때 더 쓰라린 이유는 피신뿐만 아니라 옥살산칼슘 때문이기도 하다. 옥살산칼슘은 침상결정이라 하여 미립자의 별 모양이나 사각형 박스, 이쑤시개 같은 형태를 하고 있어서 입안의 점막에 아주 미세한 상처를 내고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면 통증뿐 아니라 입안에서 피가 날 수도 있다. 결정이 오랜 시간 입안에 남아있기 때문에 단백질 분해 효소처럼 물로 헹궈서 바로 없애기가 힘들다. 

    즉, 무화과가 다른 산도가 높은 열매에 비해 쓰라림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는 편이다.

     

    무화과 고르기

    익을수록 촉감이 말랑말랑해지고 부드러우면서 당도가 높아진다. 껍질은 물론이고 속안의 씨까지 함께 먹는 과일이므로 갈라진 부분이 없거나 크기가 작을수록 좋다. 잘 익을수록 향기가 진하고, 열매의 붉은색이 전체적으로 균일해지므로 색깔을 잘 살펴보아야 하고, 표면에는 상처가 없이 둥글게 부푼 모양을 고르도록 한다. 그리고 잘 익을수록 밑 부분이 십자모양으로 갈라지는데, 이 부분이 마르지 않았는지, 또 꼭지가 마르지 않고 싱싱한지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무화과 먹는법

    무화과는 생과로 먹을 때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데, 껍질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기 때문에 껍질째로 먹을 수 있다. 키친타월에 물을 묻혀 겉만 살짝 닦아내거나, 꼭지 부분이 위로 향하도록 들고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후에 먹는다. 껍질의 꺼끌꺼끌한 느낌이 불편하면 껍질을 까고 먹어도 된다. 반으로 갈라 스푼으로 떠먹거나 꼭지 부분을 잡고 꺾은 후 바나나 껍질 벗기듯 위에서 아래로 잡아당겨 속살만 먹는다.
     

    무화과 보관방법

    생과인 경우 껍질이 약하고 쉽게 물러진다. 장기간 보존이 어려운 과일로 냉장 보관을 할 때에는 밀봉해서 보관하고, 오래 보존하려면 말려서 보관하거나 잼을 만들어 둔다. 무화과를 얼려 샤베트처럼 만들면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훌륭한 간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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